서울미술협회(이사장 이두식)는 28일부터 11월 6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‘2009 서울모던아트쇼’를 개최한다.

서양화, 동양화, 사진, 조각, 디자인, 공예 등 각 분야의 대표적인 작가 150여명이 참가한 이번 행사에선 총 200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.

주최 측은 “창작의 세계화를 목표로 그간 현대 미술의 정체성 확립과 신진 작가 발굴에 힘써 왔다”면서 “그동안의 결실을 관객과 나누기 위해 마련한 이번 전시의 구호는 ‘Don’t be average:Be artful’로 무료한 일상도 조금만 돌아보면 예술이 될 수 있다는 뜻”이라고 설명했다.

2개의 부스로 나뉜 본 전시회와 함께 눈여겨봐야 할 것은 50여명의 작가가 만든 특별기획전이다. 특별기획전은 ‘현대미술상황전’ ‘I LOVE ART전’ ‘100만원전’ ‘ART:a step into life’ 4개의 주제로 운영된다.

 
‘현대미술상황전’은 한국 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20명의 작품을 감상하는 동시에 현대 미술의 다양한 기법과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다. ‘I LOVE ART전’은 탤런트 김인문, 개그맨 정종철, 모델 박둘선, 가수 최백호, 피아니스트 윤효간 등 대중에 친숙한 문화 예술계 인사들의 또 다른 모습을 공개하는 순서다.

국내 인기작가의 작품을 부담 없는 가격에 접할 수 있는 ‘100만원전’에는 소품의 원화부터 친필 사인이 들어간 한정판까지 전시돼 있다. 여기에서 생긴 수익은 서울미술협회와 작가들의 이름으로 한국 백혈병 소아암 협회에 기부될 예정이다.

관객들에게 가장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‘ART:a step into life’는 작가들의 기법을 일상 소품에 적용시켜 상품화한 공간이다. 대상이 되는 품목은 달력, 다이어리, 여권지갑, 명함지갑, 핸드백, 파우치 등이다.

/wild@fnnews.com 박하나기자